이센스 3집 저금통 인터뷰 정리(ft. 힙합엘이 뉴스레터 Letter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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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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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센스 3집 저금통 관련 인터뷰 파트3 "이센스와 '돈'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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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는 힙합엘이 뉴스레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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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03

이센스와 '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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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돈을 많이 벌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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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하면 뭘 이렇게 혼자 해서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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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알음알음 하잖아요, 가진 자원으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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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와 내가 이만큼 있으면 이런 일도 할 수 있을 텐데' 막 이런 생각이 계속 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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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황에서 그냥 가사를 쓰니까 돈 얘기가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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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중요한 거 몇 가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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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벌고 나서 말해야 겨우 내 말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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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get money' 이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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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거의 모든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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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 아니면 뭐 어떤 돈, 돈을 버는 과정, 돈이 없으면 일어나는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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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많을 때 생기는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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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얘깃거리는 돈에서 너무 많이 나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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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돈에서 출발한 화'같은 느낌이 느껴졌는데 특정한 에피소드가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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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특정한 에피소드라기보단 살아오면서 이렇게 겪은 거 아니면 남이 겪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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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주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거 이런 걸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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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서 많은 일들이 파생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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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거기서 빡치는 일이 있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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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건 음악씬에 대한 얘기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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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살면서 각 분야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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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뭐 훔친 스타일,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것 좀 싫어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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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분위기 봐서 이거 안 좋아하면 왠지 뭔가 남들이 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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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너는 이런 거 좋아하냐?' 아니면 '너는 이런 거를 왜 안 좋아할 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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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거 신경 쓰는 거, 그런 것도 훔치는 거잖아요, 남의 어떤 시각을 훔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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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가 유명한 사람이 얘기했다니까 자기도 그런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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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런 것들을 보면서, 이런 것 저런 것들이 녹아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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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저런 사람들을 씹어야겠다'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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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보고 스쳐 지나가도 '아 난 저런 거 별로 티 나는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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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음악씬을 바라보고 가사를 안 쓰고 싶은 것도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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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세상을 살다 보면 제가 몸담고 있는 곳이 여기니까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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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데 웬만하면. 결국 음악이라는 건 세상을 보고 해야 되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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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누구는 자기 상사 떠올리면 재밌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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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자기 친구 중에 쟤는 졸라 따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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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인스타 똑같이 베껴서 입으면서 자기 스타일인 척하는 친구도 있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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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약간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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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이센스 그래서 박재범 보다 잘 범? 이 가사가 직관적으로 딱 들어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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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그런 거 있잖아요. '그래서 뭐, 이 사람이 뭐고 이 사람이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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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누구보다 잘 범?' 아니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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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누구 뭐 사기꾼이라는데'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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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는 3년 살다 나오면은 완전 몇백억 부자네 걔보다 좋은 인생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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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이런 얘기들이 많잖아요 근데 그런 걸로만 재단되면 조금 빡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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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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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면인 것도 있고 재범이가 돈을 진짜 잘 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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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부러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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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부러운 것도 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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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범이, 빈지노 이런 친구들 엄청 부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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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열심히 산다, 저럴 자격 있다' 싶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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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산다는 문제를 떠난 그다음 레벨에 살면 기분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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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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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돼도 상관 없어요 이번 생에 안 돼도 상관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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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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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그런 거 물어볼 생각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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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물어보고 싶죠, 기분이 어떠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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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실제로 그런 불들 보면 물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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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그냥 누구나 다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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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기분이 어떠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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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저는 뭐 세금을 내고 뭘 하고 돈을 이 정도 벌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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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뮤직비디오가 얼마 들어가고 이런 거 이런 걸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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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거에서 조금 넘어선 단계 있잖아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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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네 인생의 재미야?' 이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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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다 다른 거 같더라고요. 다 다른 거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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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나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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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궁금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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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네, 궁금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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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er 04 보기: [저금통]의 주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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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센스 3집 저금통 인터뷰 정리(ft. 힙합엘이 뉴스레터 Letter 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