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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J 글쓰기/판교 자가 김 대표 이야기

4화 김칫국은 시원하고 맛있다 - 판교 자가에 스타트업 경영하는 김 대표

by Cool Calm Joon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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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오늘은 쿨캄준의 웹소설 <판교 자가에 스타트업 경영하는 김 대표> 4화로 돌아왔습니다.

쿨캄준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있었던 실화를 재구성하여 소설로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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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댕댕이는 수술이 필요하다.

 

수의사는 김댕댕이가 중성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개의 생리 양과 빈도는 사람과는 다르다.  주기적으로 소변에 소량의 피가 섞여 나올 있다고 한다.  그리고 만일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고 임신을 하지 않는다면 병에 걸릴 수도 있다고 한다.  예컨대 자궁에 종양이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표는 김댕댕이가 아프지 않았으면 한다.  하지만 동시에 수술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다.

 

중성화 수술을 하면 연차를 최소 5 이상 연달아 사용해야 것으로 대표는 생각한다.  차장이 눈치를 것으로 생각이 된다.  차장이 이전에 이제는 퇴사한 사원이 휴가를 길게 다녀왔을 , 인수인계를 하지 않은 그리고 휴가 중에도 업무 대응을 하지 않은 부분을 문제 삼았다.  차장은 모두가 참조되어 있는 이메일에 장문의 글을 쓰며 사원을 질책했다.

 

사건이 있고 개월 지나지 않아 사원은 미국 MBA 합격하였다며 사표를 썼다.  예전부터 미국 유학에 로망이 있었다고 했던 사원이었다.  사원은 누구에게도 휴가를 가서 무엇을 하는지, 주말에는 무엇을 했는지 이야기하지 않았다.  퇴사할 처음으로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는 알게 차장이다.  이때부터 차장의 사생활을 알고자 하는 집착이 심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원은 살가운 성격의 사람은 아니었지만 두뇌 회전이 굉장히 빠르고 일을 잘했다.  어쩌면 차장은 사원이 자신의 자리를 앗아갈까 두려우면서도 사원의 능력이 필요했다.  차장의 역량으로는 도무지 없는 것들을 사원은 소화해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별것도 아닌 일을 가지고 차장이 걸고넘어지지 않았나 대표는 생각한다. 

 

차장은 애써 입사 면접을 때부터 사원은 미국에서 공부하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이야기해 왔다고 과장과 대표에게 이야기했다.  차장이 하고자 하는 말은, 실무 능력이 뛰어났던 사원의 퇴사는 본인의 부족한 관리 역량에 있지 않다고 하는 거다.  과장이 차장의 그러한 말에 침묵을 오래 지켰던 모습이 대표는 생각난다. 

 

과장은 팀원들이 가지고 있던 불만을 들어주고 보듬어 주는 역할을 왔다.  때문에 진정으로 문제가 누구에게 있는지 알고 있다.  어떻게 보면 과장과 같은 사람이 실무자보다는 관리자에 어울릴 수도 있다.  실무자들이 일을 원활하게 있도록, 들어주고 해결해 주고 싸워주는 관리자의 역할이 아닐까?  차장은 유관부서가 재촉하여도 같은 팀에 있는 부하직원이 잠시 휴가 것을 커버 치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  사원을 지켜주기보다는 유관부서에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컸던 차장이다.

 

여하튼 장문의 이메일 사건이 있은지 대략 3년이 지난 지금은 '직장 괴롭힘 금지법' 생겼고, 대표는 대리로 초고속 진급하였다.  차장은 자신의 궁금증을 과장을 통해 물어보기 시작했고, 사원의 빈자리가 너무 컸던 탓이었는지 차장은 대표에게 좋은 평가를 주어 대리로 신속하게 진급시켰다. 

 

차장은 사원의 인사팀 퇴사 면담 , 자신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했을 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본인 말고도 주변사람을 조금은 챙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차장은 아무리 중구에 위치한 한국 5 기업이라도 불합리한 일들이 쌓이면 직원들이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차장 세대의 사람들과는 마인드가 다른 것이다.

 

인생에 사건이 개입하지 않는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  차장보다 많이 어린 대표도 사람은 고쳐 쓰는 아니라는 지혜 정도는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지 김댕댕이의 중성화 수술로 인해 있을 회사 공백이 우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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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는 출근하고 있다.

 

김댕댕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한 연차를 마치고 회사로 출근했다.  원래 일찍 출근하여 자리를 지키는 차장 자리에 아무도 없다.  언제나 그렇듯 미리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차장이 휴가를 냈는지 아는 사람은 차장의 연차를 결재하는 부장뿐이다. 

 

무두절이다.  어린이날이라고도 부른다.  상사가 없는 날을 의미한다.  메신저 히스토리를 살펴보니 과장은 오늘 재택근무를 한다고 한다.  세상이 좋아진 건지 위험해진 건지 모르겠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걸려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사람들의 소식을 뉴스를 통해 수차례 들었다.  전염병을 현미경을 통해 비추니 문제가 보이는 걸까.  아니면 원래 코로나 자체가 무서운 전염병인 걸까.  대표는 잠시 잡생각을 한다.

 

바깥시야 이메일에 전자우편이 왔다.  차장이다.  오늘도 차장은 중요하지도 않은 사안에 대한 이메일을 굳이 연차인 날에 보낸다.  쉬는 날에는 마음 편히 쉬면 텐데 저러는지 궁금하다.  이메일 회신이 마치 인스타밀리그램의 허세 포스팅과 동일한 역할을 한다는 생각을 대표는 했다.  메일에 걸려있는 참조와 회신 대상들에게 차장은 연차에도 일하고 있다는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수신자와 참조자가 마치 자랑을 하고 싶은 차장의 인스타밀리그램 팔로워들이다. 

 

로뤡스 손목과 벤스 로고가 함께 나온 사진 장의 가격은 얼마일까?  '있어빌리티' 스탯 포인트를 올려주는 인스타밀리그램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서울 중구 위치한 5 대기업에서 주는 월급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대표는 갑자기 작고 귀여운 김댕댕이 인스타밀리그램 사진들이 무슨 의미인가 싶다.  사람들은 김댕댕이가 아무도 없는 집에 거의 갇혀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아니 모른다고 믿고 싶다.  김댕댕이는 대표의 로뤡스 또는 벤스 차량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걸까?

 

김댕댕이를 키우는 타인에게 자랑을 하기 위해서이지는 않다.  외로워서 입양한 강아지이다.  키우다 보니 귀여운 모습들이 있어 타인과 귀여움을 공유하고 싶어 올리고 있다.  김댕댕이가 엄청난 대출금을 동반하는 사치는 아니다.  그러나 귀여움만을 누리고 책임은 다하지 못하는 대표이다.  특히 차장의 리더십 스타일 때문에, 책임을 함께할 사람이 없는 김댕댕이에 있어 좋은지 모르겠다고 대표는 생각한다.  대표 말고는 김댕댕이를 돌볼 사람이 없다.  갑자기 상담사가 답변이 없는지 대표는 코코넛톡을 확인한다.  그리고 생각한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구ㅇㅇ의 모습을.

 

모니터 화면 우측 하단에 노란색 팝업이 뜬다.  상담사의 코코넛톡 메시지다.  무두절이기에 자신 있게 작업줄에 위치한 코코넛톡 소프트웨어를 클릭한다.  채팅창이 화면에 나타난다.  상단에 빨간색 동그라미 안에 숫자 1 기재되어 있는 따끈따끈한 상담사의 메시지가 보인다.

 

' 대표씨 구ㅇㅇ씨가 만나보고 싶다고 해요.  만남의 장소는 저희가 지정해 드릴 수도 있고 저에게 말씀 주시면 구ㅇㅇ씨와 상의해 드릴 있어요.'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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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 합리화 | 12 김 대표는 다시 상기한다. 167, 무용과, 늘씬하고 귀여운 구ㅇㅇ 20대 후반 여성을 생각한다. 부모님을 제외한 스펙적인 측면에서는 김 대표가 구ㅇㅇ보다 더 조건이 좋다. 그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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