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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직장인 CCJ/CCJ의 Play

Ebay 친필 CD 앨범 가품 공짜로 얻은 썰(ft. 짝퉁 친필 사인 이베이 가품 사기)

by Cool Calm Joon 2024.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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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오늘은 이베이에서 배송 중에 셀러에게 주문 취소를 받아, 가품 친필 CD를 판매자에게 돌려주지 않아도 되었던 썰을 공유합니다.

여러분들은 필자의 글을 참고하여서 이베이 사기를 미연에 방지 하시기 바랍니다.

Ebay 이베이 환불받은

린킨파크 1집 친필 서명 가품

린킨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가운데 밴드 6명 모두가 서명한 앨범이 100 유로 밖에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속는 셈 치고 구매했지만, 역시나 가품인 게 밝혀지자, 셀러가 환불을 해 주더군요.

혹시 이베이에서 chiach42가 판매하는 사인 앨범 CD를 구매하려고 한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판매량이 많고 긍정적 피드백 퍼센트가 높아도 진품만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Reddit에서 린킨파크 포럼에

진위 여부 확인 절차

그래도 100유로는 거의 15만 원 돈이기에 적은 돈은 아니지요. 그래서 레딧에서 이게 진짜가 맞는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구해 보았습니다. 두 명이 가품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주었습니다.

이미 필자도 이건 아무리 봐도 가짜 사인 CD 같았기에, Reddit에도 물어보았습니다. 예컨대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 연애 상담을 블라인드에 이미 했다면, 대부분의 경우는 상대방에 이슈가 있지만 현실을 부정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을 겁니다. 필자도 100유로로 횡재했다고 끝까지 믿고 싶었던 구석이 있었나 봅니다.

 

chiach42 이베이 셀러가

진품이라고 사기 친 현장

린킨파크 1집 사인 CD가 진품이냐고 묻자, 2008년 Paris meet and greet에서 받은 진품이라고 이야기하는 chiach42 프랑스 사기 셀러입니다.

밴드 6명이 다 같은 사람인 듯 일정한 펜촉의 굵기... 너무 수상하더군요. 그래서 물어보았습니다. 그러나 답변은 어떤 펜을 사용했는지는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Linkin Park Paris meet and greet 2008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보았더니 마침 있더군요. Sharpie처럼 보이는 마커로 사인을 하고 있는 피닉스입니다. 펜을 저렇게 잡고 사인을 하는데 절대로 위 앨범 재킷처럼 나올 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간혹 paint pen을 사용할 경우 굵기와 밀도가 일정할 수는 있지만, sharpie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어쩌다 보니 가품을 받기도 전에 환불을 받았고, 돈은 계좌에 다시 들어왔습니다. 셀러는 이 CD를 10년 전에 누군가에게 구매했고, 그 당시 판매자가 진품을 증명하는 서명 받았을 당시의 사진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다만 이 사진이 존재하는지 입증할 방법이 없죠.

 

 

이베이 판매자 주문 취소 정책

원래 이베이에서 환불을 받으려면, 판매자가 보낸 상품을 구매자가 배송받고 나서, 하자 또는 변심으로 인해 반품 요청을 셀러에게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구매자는 상품을 배송받고 나서 환불을 판매자에게 신청해야 하지요. 그러나 필자의 경우 물건을 배송받고 있는 와중에, 셀러의 요청으로 주문을 취소하고, 구매자인 필자에게 환불을 해 주었습니다.

아래 화면을 보면, 환불을 위해 반품을 누르면 이미 판매자가 전액 환불했다고 나옵니다. 이 경우 물건은 구매자인 필자가 받았지만, 구매자가 판매자에게 다시 하자 있는 물건을 돌려줄 의무가 없습니다.

필자는 배송을 받고 나면 환불 절차를 밟겠다고 판매자에게 이야기했으나, 판매자는 바로 취소를 해주겠다고 했고, 배송 중에 취소가 되어 물건을 받기 전에 환불이 완료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기재된 불가피하게 주문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 바로 판매자가 가품을 보내고 걸렸을 때도 포함이 되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필자는 아래 사진과 같이 짭 사인 CD를 결국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가품을 필자는 판매자에게 돌려줘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판매자의 재량으로 배송 중에 취소하였고, 그 와중에 환불 처리가 완료되었기 때문이지요. 돌려주고 싶어도 이베이 시스템 상 반품 처리할 수 있는 경로가 없네요. 사기를 당했는데, 프랑스로 배송비 쓸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ebay에서 셀러의 사기로 인해, 판매자로 인한 구매 취소를 통해, 짝퉁 친필 사인 CD 앨범을 어쩌다 보니 공짜로 얻은 썰을 풀어 보았습니다.

셀러 chiach42는 이 가품 CD를 필자에게 다시 받아낼 정식적인 경로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베이도 이러한 사기 사건이 많이 일어나는 걸 알고 있듯, 이러한 시스템 상의 구멍을 만들어 둔 거 같네요.

만일 셀러가 CD를 돌려달라고 할 경우에는, 판매자 후기뿐만 아닌 신고 들어갑니다. 사기꾼을 눈감아 주는 흐린 눈도 선을 넘기 시작하면 매의 눈이 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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