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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J English/Military English

두려움의 문을 두드리는 것(ft. 국내파 해군 어학병)

by Cool Calm Joon 2024.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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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오늘은 국내파 해군 어학병의 군 생활에 대한 글을 공유합니다.

처음부터 영어를 잘 하는 건 쉽지 않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러한 소위 언어의 벽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한 해군 어학병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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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문을 두드리는 것

국방일보 입력 2021. 11. 03 15:55

업데이트 2021. 11. 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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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학병이다. 어학병은 부대에서 실무자들이 외국군과 업무를 진행할 때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번역·통역을 지원한다. 어학병은 기본적으로 외국어 능력이 뛰어나야 선발된다. 어쩌면 내가 해외에서 성장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한국 토박이다. 해외 거주 경험 없이 국내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영어를 배우고 익혔다. 영어 단어를 많이 알고 영작도 잘할 수 있지만 말하기는 다소 자신이 없었다.

 

책을 번역하거나 미군에게 메일을 보내는 업무 등은 영작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처리했다. 그러나 통역 소요가 생겼을 때는 생소한 항공 용어들로 당황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65군수전대 업무 관련자로 미국에서 온 항공기 정비 전문가 리처드와 대화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그는 일단 말이 빨랐고 전문적인 단어도 많이 사용했다. 리처드와 대화할 때면 몇 번이나 말을 멈춰달라고 요청한 다음 노트에 내용을 정리하며 들어야 했다. 나는 그와의 대화에서 수차례 벽을 경험한 후 좌절감에 빠졌다.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다. 나는 통역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그에게 먼저 다가가기로 했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군마트에서 파는 햄버거를 사서 ‘두려움의 문’을 두드렸다. 리처드의 사무실을 찾아간 것이다. 그리고 물었다. “두 유 라이크 햄버거(Do you like hamburger)?”

 

리처드는 미국인이고, 미국인이라면 햄버거를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햄버거를 함께 먹으며 리처드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내 영어 능력이 향상되면 부대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햄버거를 손에 들고 있는 나를 본 리처드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반겼다. 같이 햄버거를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주로 가족과 군대 등 가벼운 소재의 이야기였다. 그후에는 리처드와 대화하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수월하다고 느껴졌다. 그 후에도 몇 번 햄버거를 들고 리처드의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기회를 늘렸다.

 

그렇게 향상된 영어 능력을 확인할 기회는 금방 찾아왔다. 어느 날 부대에 미군 두 명이 와서 긴급하게 헬기용 항공유를 불출해 달라는 것이었다. 나는 침착하게 부대 담당자와 미군 사이에서 통역을 했고, 일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는 이 일을 통해 부대에 더 많이 이바지할 수 있는 수병이 됐고, 더 이상 내가 맡은 통역 임무가 두렵지 않게 됐다.

 

뭐든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나 역시 조금은 부족하고 두려움과 실수가 많은 어학병이었다. 그러나 두려움의 문을 두드려 돌파하려는 노력을 했고 영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전역 후에도 군에서 배운 것처럼 처음부터 잘하는 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더 많은 도전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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