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오늘은 일독을 마친 책 '로지컬 라이팅'에 대해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직장 생활은 보고의 연속이라고 아버지가 이야기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회사에서는 보고서로 이야기한다며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실제로 사회생활을 하다가 보니 왜 이러한 말씀을 하시는지 알겠더라고요.
군 생활을 하였을 때 미군들의 파워포인트 문서와 회의 자료를 보면서, 어떠한 방식으로 글을 쓰고 발표를 하는지 배웠습니다. 미장교들은 실제 전쟁을 많이 경험하였기에 예전부터 실전쟁 작전 브리핑을 통해 발표 노하우를 축적해 왔습니다. 문서를 가지고 브리핑을 하고 난 뒤 사느냐 죽느냐를 결정하는 전쟁터에서 써먹어야 하기 때문에, 간결하고 정확하게 보고하는 능력이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발전하여 그 능력이 타국가 군 대비 출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결론부터 이야기하라는 BLUF(bottom line up front)와 같은 군사 약어가 실제로 존재하며, 미군들이 속도와 명료성을 강조하는 성향은 BLUF 외에도 무수히 많이 사용되는 약어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군대이든 회사이든 블로그이든 글을 쓰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하는 조직과 사람은 없을 겁니다. 그래서 필자도 꾸준히 글쓰기 능력을 키우고자 오늘 소개하는 책을 읽었습니다. 그럼 이제 책에서 필자가 책을 보며 인상 깊었거나 유익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발췌하여 공유합니다.
로지컬 라이팅
Logical Writing
저자: 데루야 하나코
'세계 최강의 지식 상인' 맥킨지식 로지컬 라이팅의 기술을 배운다!
제목 선정부터 논리적 메시지 설계, 오류 없는 표현, 한눈에 읽히는 지면 구성까지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얻는 논리적 글쓰기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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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에서 글쓰기는 사회 초년생부터 중견 간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갖춰야 하는 필수 역량이다. 조직에서는 중요한 사안일수록 문서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말하기보다 훨씬 정교하고 신중한 작업이다. 말로 의사를 전달할 때는 상대의 질문이나 표정을 통해 상황 파악이 가능하기에 그 자리에서 추가로 설명하거나 정정할 수 있다. 하지만 글로 의사를 표현할 때는 작성한 문서가 전부다. 전달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문서를 전달하면 상대는 의미를 파악하는 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거나 심지어 도중에 의미 파악을 포기해버릴 수도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업무가 더 이상 진척되지 않으므로 애초에 이해하기 쉽게 글을 써야 한다. 특히 읽는 사람이 갖고 있는 의문에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는 글쓰기 능력이야말로 비즈니스의 기본 기술이다."
"MECE를 이용해 그룹을 나누고 나서 설명을 더 명료하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각 그룹에 속하는 여러 정보에서 '결국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 결국 말하고자 하는 요점이 So What?이다. 여러 정보 가운데서 요점이 무엇인지를 자문자답하면서 설명할 내용의 골자를 추출하는 것을 So What?이라고 한다."
"So What? 전달자가 갖고 있는 자료 전체, 또는 그룹으로 나눈 자료 중에서 과제에 비추어 말할 수 있는 내용의 핵심을 추출하는 작업이다. Why So? So What?한 요소의 타당성을 자료 전체 혹은 그룹으로 나눈 요소로 증명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검증하는 작업이다."
"논리는 어떤 '질문'에 대한 답변의 핵심인 '결론'과 그 결론을 뒷받침하는 여러 '근거'를 하나의 구조로 구성하는 것이다. 문제는 여러 근거를 어떻게 관계 짓느냐인데, 앞서 소개한 MECE와 So What?/Why So?의 사고방식을 이용하면 된다. 일단 논리는 다음처럼 정의할 수 있다.
논리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성하는 결론과 여러 근거를 종적, 횡적의 두 가지 법칙으로 구조화한 것이다. 구조의 요소들은 다음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 요건 1. 결론이 과제의 답변이 돼야 한다.
- 요건 2. 세로 방향으로는 결론을 정점으로 So What?/Why So?의 관계가 성립해야 한다.
- 요건 3. 가로 방향으로는 동일 계층의 여러 요소가 MECE의 관계여야 한다."
"글을 쓸 때는 전달할 내용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 So What?/Why So?는 아주 당연한 사고법 같지만 막상 해보면 의외로 어렵다. 가장 필요한 상황에서 So What?/Why So? 사고법을 적용하려고 해도 쉽지가 않다. 그러므로 평소에 '전달할 내용이 한마디로 무엇인가?'라고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비즈니스 문서는 한눈에 내용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작성해야 한다. 읽는 사람이 작성자의 기대에 신속하게 반응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문서 작성자는 상대가 논리 유형의 구성을 보고 바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
"로지컬 라이팅 접근법의 세 가지 원칙 중 첫째는 표제 다음에 도입부를 넣는 것이다. 둘째는 목차를 넣는 것이다. 셋째는 요지를 명시한 지면을 넣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비즈니스 문서의 문장 표현에서 중요한 점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간결함."이라는 대답을 가장 많이 한다. 확실히 간결함은 중요한 요소지만 짧게 쓰는 데 주력하다 보면 자칫 설명이 부족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읽었을 때 '대체 무슨 뜻이지?'하고 의아해지는 문서를 작성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유행하는 경제 용어나 외국어를 남발하며 자신이 멋있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아무리 근사한 표현을 사용한들 과연 문서를 읽는 사람이 의미 파악을 제대로 못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쓰는 사람은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읽는 사람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해야 한다. 이것이 비즈니스 문서의 문장 표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이다. 그런 문장 표현이 가능하면 말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에디팅 서비스를 할 때는 표현에 구체성이 떨어지는 글에 가장 손이 많이 간다.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문장으로 캐치프레이즈만 나열 한 글은 몇 번씩 읽어도 요점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힘들다. 문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문서를 읽다가 무슨 뜻인지 궁금해도 대부분 작성자에게 물어볼 수가 없다. 의미를 파악하려 애쓰다가 결국 "도저히 무슨 말인지 모르겠군!"라면서 문서에 대해 더 생각조차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사람들이 문서 작성의 의도를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표현해야 한다."
"필자는 컨설턴트를 포함한 비즈니스맨들의 글쓰기 트레이닝에 관여해오면서 로지컬 씽킹에 대해 두 가지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첫쨰, 글쓰기는 로지컬 씽킹을 단련하는 데 아주 뛰어난 수단이다. 마냥 머리로 생각하기만 해서는 MECE, So What?/Why So? 논리 유형이라는 로지컬 씽킹 도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모든 도구는 실제로 사용해봐야 비로소 비법을 파악하고 노하우가 생기는 법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로지컬 씽킹 도구도 직접 활용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사고한 결과를 종이나 컴퓨터 화면에 적은 다음, 객관적으로 다듬다 보면 학습 효과가 더 높아진다. 둘째, 커뮤니케이션에서 로지컬 씽킹을 활용하려면 논리적으로 구체화시키는 방법, 즉 이해하기 쉽고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자신이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을 확실히 파악하고 글로 정리하는 습관은 생각을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과정이 불가능하면 아무리 머릿속에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더라도 결국 다른 사람에게 복잡하게 설명하게 되고 설득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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