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완벽 통역 조군호 중위 “밤새 자료 공부… 가장 어려웠던 통역”

 

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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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의 통역을 맡았던 통역장교에 대해 기사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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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채현식 기자

입력 2010-05-24 11:39

지난 20일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군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결과 발표’ 현장에서 정확하고 유창한 통역을 했던 젊은 장교는 국방부장관실 통역장교로 근무 중인 조군호(27) 공군 중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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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중위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 것은 그가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은 물론 수많은 군 고위관계자들과 취재진 앞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고 완벽에 가까운 통역을 해냈기 때문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조 중위는 “지금까지 해왔던 통역 중 이번 합조단 조사결과 발표가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조 중위는 “발표 전날 저녁 갑자기 통역을 맡게 돼 밤새도록 수십 장의 자료와 질의서를 공부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완벽한 통역에 대해 “관련 자료를 미리 숙지하고 용어 파악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당황하지 않고 말하는 대상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지 파악해 적절한 단어를 생각해 둬야 한다”고 비결을 전했다.

 

조 중위는 지난 2002년 미국 웨스트민스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삼성 이건희장학재단 1기 장학생으로 선발돼 4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예일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공군 통역장교 선발시험에 수석으로 합격한 조 중위는 공군 작전사령부 교육도 1등으로 수료하고 2007년 7월 공군 통역장교로 임관했다. 조 중위는 오는 6월30일 전역한 뒤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으로 하버드 로스쿨 대기자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 있다. 조 중위는 외교관 출신으로 외교통상부 차관 등을 지낸 조중표 전 국무총리실장의 아들로 일본어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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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으로도 통역장교에 대해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