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따라 獨 영주권 포기·3대째 장교…공군 학사장교 181명 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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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육군 통역장교였던 형을 보고 공군 장교로 임관한 안 소위를 포함한 학사장교 임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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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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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수 성적 임관 최원욱 중위 국방부장관상 수상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22-12-01 11:00 송고

안중호 소위(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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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1일 경남 진주에 있는 교육사령부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49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열었다.

 

이중 형에 이어 독일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공군 장교로 임관한 안중호 소위(24·인사교육)의 선택과 의지는 군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 독일로 이주한 안 소위는 미국 등 해외에서 20년 동안 거주하면서도 끊임없이 본인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고 한다.

 

안 소위가 대한민국 장교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자신보다 먼저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장교로 임관한 형의 조언 때문이었다. 지난 2016년 육군 통역장교로 임관해 군 복무를 마친 그의 형은 안 소위에게 "군 생활을 통해 조국에 대한 사랑과 한국인으로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입대를 준비하던 안 소위는 공군사관학교에서 사관생도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사관 제도를 알게 됐고, 본인의 해외 경험과 어학 능력을 살리기로 결심했다. 안 소위는 한영사전을 가져와 임관종합평가 정신전력구술시험을 준비하는 등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공사에서 실용영어 교수로 복무하게 되는 안 소위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주어진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정예 공군 장교로서 공군사관생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할아버지와 아버지·삼촌에 이어 3대째 공군 장교로 임관한 홍영기 소위(25·인사교육), 역시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째 장교로 복무하게 된 전소원 소위(26·군사경찰), 아버지와 형에 이어 공군 장교로 임관한 문성진 소위(26·정보)도 안 소위 못지않게 눈길을 끌었다.

 

장영주 소위(25·인사교육)의 경우 상담전문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육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던 중 공군 장교로 임관하게 됐다. 장 소위의 언니도 공군 부사관으로 복무하다가 통역장교가 돼 공군 작전사령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날 임관한 181명(여성 22명)의 신임장교들은 지난 8월29일 기본군사훈련단에 입대한 이후 기지방호·팀워크 강화·야외 종합훈련 등 12주 간의 훈련을 거쳤다.

 

정상화 공군참모총장은 훈시를 통해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예 공군장교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각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장교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최원욱 중위(26·재정)가 받았다. 이어 정성재 소위(25·정보)가 합동참모의장상을, 유병길 소위(27·인사교육)가 공군참모총장상을, 이선재 소위(20·정보통신)가 공군교육사령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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