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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의 열매] 김종남 (4) 통역장교에서 영어교사로(ft. 육군 통역 4기 출신 교수)

by Cool Calm Joon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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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오늘은 어려운 경쟁을 통해 육군 통역장교 4기로 활동한 김종남 교수의 이야기에 대해 글을 작성합니다.

남들 놀때 노력하여 성실하게 임하는 자세가 바로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하는 김종남 선생님의 이야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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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이지현 기자

입력2007.08.24. 오후 5:42 수정2007.08.24. 오후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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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서 영어공부를 할 당시에는 리스닝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십수 년 전까지만 해도 영어시험은 그냥 문법시험이었다. 그것이 해방 이후 50년 동안 배워온 영어였다. 국가기관이나 군부대를 빼고는 영어회화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다. 외국 유학을 갔다 온 선생님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교과서로 문법을 가르치는 정도였다. 번역도 활발하게 진행되던 시절이 아니었다. 외국 문학의 이해를 돕기 위한 번역서가 고작이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대학 1학년 때 영어공부에 자극받는 일이 생겼다. 25명의 영문과 학생 중 제일 나이가 많았던 한 친구가 외국인 교환교수와 유창하게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저 친구는 어디서 저렇게 영어를 배웠을까?’ 그 친구는 3년 전 무역회사에 근무하다가 우리 학교에 입학했다고 했다. 그때 ‘나도 저렇게 영어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대학 2학년 때 ROTC(학군단)에 지원해 합격했다. 평소에도 군사훈련을 받고 여름방학에는 한 달 동안 각개전투를 비롯한 고된 훈련을 받았다. 공부할 틈이 없었다. 대학 다니는 동안 4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었다. 군사훈련 받아야지, 공부해서 장학금 받아야지, 아르바이트 해야지…. 그때의 혹독한 훈련이 지금도 혼자서 몇 명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나를 만들었는지도 모르겠다.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고 하지 않았던가.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통역장교’로 임관되는 영예를 얻었다. 1967년 졸업과 함께 영어교사 자격증과 영어 통역장교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육군 통역 4기로 1군사령부에서 근무했다. 제대하기 6개월 전 당시 사령부에서 세운 춘천제일고등학교에 영어교사로 파견근무를 나가게 되었다. 통역장교 복무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군복을 입은 채로 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아무런 ‘빽’도 없는 나에게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중학교 시절 그 막연했던 꿈은 세월의 대가를 치르고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있었다.

 

그때까지도 신앙심은 없었다. 누가 하나님을 믿으라고 하면 “당신은 하나님을 봤나요?”라고 되묻곤 했다. 하나님을 안 보고 어떻게 하나님을 믿을 수가 있냐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 부활절에 전도하는 친구들에게 “예수님이 살아나신 것 봤냐? 나는 본 적이 없으니까 그 사실만 나에게 보여주면 내가 바로 믿을게”라고 말했다. 그런데 아무도 그것을 증명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나에게 전도하는 사람은 많이 있었지만 그때마다 그분의 존재를 부인하고 말았다.

 

인생은 그저 가장 진실하게 성실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먹고 노력하는 것마다 성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남이 놀 때 안 놀고, 잘 때 안자고 말이다. 다른 대학생들은 여학생들 만나고, 당구 치고, 바에서 놀았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순전히 내 의지 때문이고, 내가 잘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인생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은 아주 먼 훗날의 이야기였다. 1969년 제대를 앞둔 어느 날, 교장선생님이 교무실로 나를 불렀다.

 

“김 선생님, 제대 후에도 계속 학교에 남아서 학생들을 가르쳐주었으면 합니다. 선생님의 열정이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도 하기 전에 그렇게 바라던 영어선생님으로 취직이 됐다. 1969년도 8월30일 제대를 하고 9월1일부터 춘천제일고등학교에 근무하기 시작, 1973년에 서울 영동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겨 대학교수로 갈 때까지 21년 동안 그곳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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