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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부자댁 방문 후기(ft. 국내 문화유산 여행지 추천)

by Cool Calm Joon 2023.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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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쓰는 직장인 쿨캄준입니다.

오늘은 국내 문화유산(국가민속문화재 제27호) 여행지인 경주 최부자댁 방문 후기에 대해 글을 작성합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경주의 이름난 부호의 집인 경주 최부자댁은 최태성 큰별쌤이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나눔과 상생을 추구한 경주의 멋있는 부자의 가치관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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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과 상생 400년. 경주최부자, 곳간을 열다!

 

경주 최부자댁 소개

위치: 경북 경주시 교촌안길 19-21

관람 안내

-관람시간: 매일 09:30 ~ 17:00

-정기휴관: 매월 마지막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

-휴관 사유: 고택 내 관람 환경 개선과 시설 정비

-입장료: 무료

-기타: 반려동물 출입금지, 식음료 반입금지, 금연 및 불사용금지

경주 최부자댁 설명:

 

9대 진사 12대 만석꾼 경주 교동 경주최부자댁 (출처: 경주최부자댁 홈페이지 내 "고택설명")

흔히 하는 말에 “부자가 천당 가기는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 “부자는 3대를 못 간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부자에 존경까지 받기란 정말 어렵다는 이야기이리라.

그러나 12대 400년간 만석꾼의 부를 지켜오면서 ‘공존과 상생’을 실천하여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이 된 ‘경주최부자댁’에 이런 이야기는 통하지 않는다.

우리가 소위 ‘경주최부자댁’이라고 부르는 곳은 최치원의 17세손이며 조선시대 경주 지방에서 가문을 일으킨 정무공 최진립에서부터 광복 직후 모든 재산을 바쳐 영남대학을 설립한 최준에 이르는 12대를 말하며 이들 후손이 살고 있는 교동 종가집은 1700년경에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집의 문화재 지정 당시 명칭은 ‘경주최식씨가옥’이었으나 2007년 1월 29일 ‘경주 교동 최씨 고택’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경주 최부자댁 솟을대문

경주 최부자댁의 입구입니다.

경주 최부자댁 큰사랑채

경주 최부자댁의 입구를 들어서면 앞에 보이는 곳이 큰사랑채 입니다.

큰사랑채 편액*은 크게 3개가 있습니다.

*종이, 비단, 널빤지 따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서 방 안이나 문 위에 걸어 놓는 액자.

좌측부터 "용암고택", "대우헌" 그리고 "둔차"라고 되어 있습니다.

용암고택. 용의 정기가 스며드는 집.

최진립 장군(12대 최부자 중 1대)의 후손인

최기영(12대 최부자 중 8대)의 호를 따서 지은 집

대우헌. '크게 어리석다'는 뜻

최준 공의 조부인 최만희 공의 아호.

이 말은 사리사욕을 따지지 않는 공적인 헌신을 강조한 말이다.

'큰 바보가 사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만석꾼* 주인이 스스로를 큰 바보라고 지칭하는 원인은 12대 부자로 유지될 수 있었던 배경인 '겸손'을 생활화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곡식 만 섬가량을 거두어들일 만한 논밭을 가진 큰 부자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둔차. '재주가 둔하다'는 뜻

최준 공의 부친인 최현식 공의 호.

'둔한 2등'이라 직역되며 1등만 강조하는 현대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문구입니다.

'재주가 둔하여 으뜸가지 못하고 버금감'을 의미하는 둔차도 겸손을 강조하고 있는 게 엿보입니다.

경주 최부자댁 작은사랑채

경주 최부자댁의 작은사랑채 모습입니다.

경주 최부자댁 곳간

경주 최부자댁의 가훈 중 하나는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입니다.

경주 최부자댁의 작은 쌀통 이야기

경주 최부자댁은 가훈에도 있듯이 "과객*을 후하게 대접"했습니다.

*지나가는 나그네

이렇게 과객을 잘 대접하는 가풍이 있다 보니 많은 손님들이 경주 최부자댁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보니 최부자댁 사랑채는 항상 손님들로 넘쳐나 과객들은 집 근처 하인집에 머물게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때 최부자댁의 작은 쌀통에서 쌀을 한 줌 집어 들고 하인집으로 가면 하인들은 과객들에게 잠자리와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이 쌀통은 가로 세로 석 자에 높이가 넉 자 정도 되는 나무로 만든 상자로, 위쪽에 지름이 다섯 치 정도의 둥근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손님들이 욕심을 부려 두 손을 넣어 쌀을 많이 움켜쥐면 손이 빠지지 않아 적당량을 집을 수밖에 없습니다.

쌀을 쥐어 빼내는 것은 한 번만 허용되었습니다.

경주 최부자댁 안채

여성들의 생활공간인 경주 최부자댁 안채입니다.

경주 최부자댁의 기타 모습

(ft. 육훈六訓)

경주 최부자댁의 육훈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육훈(六訓), 여섯가지 행동지침

: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마라

: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 흉년기에는 땅을 늘리지 말라

: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 주변 100리 안에 굶는 사람이 없도록 하라

: 시집 온 며느리들은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경주 최부자댁의 정신을 참고하여

우리 모두 멋진 부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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